외국인은 팔고 버핏은 산다: 코스피 급락과 美 기술주를 바라보는 시선

외국인은 한국 주식을 2조 원 넘게 팔아 치우고 코스피는 하루 만에 4%에 가까운 급락을 기록했다.
그런데 같은 시각, 미국 시장에서는 낙폭이 컸던 기술주에 저가 매수가 들어오고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식을 약 6조 원어치 사들였다.

똑같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누군가는 ‘탈출’을, 또 다른 누군가는 ‘매수’를 선택하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 2조 넘게 던진 날, 코스피는 왜 4% 가까이 밀렸나

서울신문 「’4년 만 최대 순매도’ 외국인 2.3조 매도 폭탄에 코스피 3.8% 급락」, 이데일리 「외국인 2.3조 투매에 코스피 3%대 하락…4000선 턱걸이」, 에너지경제신문 「외인 2.3조 팔고, 개인 3.2조 사고…코스피 3.8% 하락한 이유」 등에 따르면 11월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1% 하락한 4011.57에 마감했다.

핵심 숫자만 뽑으면 이렇다.

  • 지수 낙폭: -3.81% (체감상 ‘4% 급락’)
  • 외국인: 2조 원이 넘는 순매도(약 2.3조원 수준)
  • 개인: 3조 원 넘는 순매수로 외국인 물량 대부분을 받아냄
  • 지수 위치: 4000선 ‘턱걸이’

배경에는 AI 고평가 논란과 빅테크/반도체 급락, 금리 동결·인하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 달러 강세·환율 변동에 따른 신흥국 비중 조정이 한꺼번에 겹쳐 있다.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환 헤지 비용과 환차손 리스크, 한국/반도체 비중이 이미 높은 상황, “현금을 더 확보하고 싶다”는 안전선호를 고려하면 팔기 쉬운 한국 대형주부터 줄이는 선택을 하게 된다.

“시장은 오늘의 공포보다
내일의 현금 비중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외국인의 대량 매도는 늘 불안한 신호처럼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누군가는 그 가격에 기꺼이 사 준 사람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뉴욕증시, 기술주 저가매수에 혼조 마감

뉴욕에서는 같은 날, 조금 다른 장면이 연출됐다.

다음·연합뉴스의 「뉴욕증시, 기술주 저가매수에 혼조 마감…나스닥 0.1%↑(종합)」, TJB 대전방송 「뉴욕증시, 기술주 저가매수 유입에 혼조 마감…나스닥 0.1%↑」, 이투데이 「[상보] 뉴욕증시, 경기 경계감 확산·기술주 저가 매수에 혼조…나스닥 0.1%↑」 보도를 종합하면 상황은 이렇다.

  • 다우지수: 약 -0.65% 하락
  • S&P500: 소폭 하락(보합권 혼조)
  • 나스닥: 장 초반 -2% 가까이 밀렸다가 저가매수 유입으로 +0.1~0.13% 소폭 상승 마감
지수명당일 흐름특징
나스닥약 +0.1% 상승장중 -2%까지 밀렸다가 저가매수 유입
다우약 -0.6% 하락경기 둔화·금리 불확실성 부담
S&P500소폭 하락/혼조성장·가치주 모두 눈치보기 장세

한국 시장에서 “공포의 매도”가 나오는 동안 미국에서는 “그래도 이 가격이면 사보겠다”는 선별적 저가매수가 기술주 위주로 들어온 셈이다.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외국인은 한국을 팔고, 미국 기술주는 다시 담는다”는 다소 씁쓸한 풍경이지만 글로벌 자금은 늘 팔기 쉬운 곳에서 먼저 유동성을 만들고 장기적으로 믿는 자산으로 다시 이동하는 패턴을 반복한다.

지금 그 화살표가 한국 ↘ / 미국 빅테크 ↗ 방향으로 그려지고 있을 뿐이다.


워런 버핏과 버크셔 해서웨이, 알파벳 6조 원 매수의 무게

이번 흐름에서 가장 상징적인 뉴스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는 소식이다.

아시아경제 「못 알아봐서 후회한다더니…버핏의 버크셔, 구글 6조원어치 샀다」, 조선비즈 「워런 버핏의 버크셔, 구글 알파벳 주식 6조원어치 사들여」, 이데일리 마켓인 「버핏, 실수로 놓쳤던 ‘알파벳’ 드디어 매수…버크셔 10대주로」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는 3분기 말 기준 알파벳 주식 43억3000만 달러(약 6조3000억 원)를 보유한 것으로 공시했다. (버크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10번째로 큰 규모의 종목이 됐다)

애플을 제외하면 기술주 비중이 높지 않았던 포트폴리오에 이 시점에 알파벳이 들어왔다는 것은 꽤 의미심장하다.

월가와 국내 언론이 주목하는 포인트는 세 가지쯤 된다.

  1. “기술주는 잘 안 산다”던 버핏의 태도 변화
    2010년대 내내 “구글을 놓친 것이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라고 말해 왔는데 결국 알파벳을 10대 보유종목으로 끌어올리며 뒤늦게 수정을 건 셈이다.
  2. 알파벳의 사업 구조
    검색·유튜브 광고, 클라우드, AI 인프라 등 플랫폼·데이터·현금창출력 모두 갖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재평가.
  3. 장기 가치투자의 신호
    단기 주가 반등을 노리는 트레이딩이라기보다는 “앞으로 10년 이상 현금을 뽑아낼 기계”로 본 결정에 가깝다.

물론 이 매수가 “당장 내일 기술주 급등”을 약속해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소한 버크셔급 장기 자금이 “이 정도 가격의 알파벳이라면 매력적이다”라고 판단했다는 점은 시장 전체에 적지 않은 무게감을 던진다.


외국인 순매도와 한국 증시의 다음 페이지

그렇다면, 외국인은 한국을 팔고, 버핏은 미국 기술주를 사는 지금 한국 투자자는 무엇을 봐야 할까?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조정 국면이 계속될 수 있다.
    외국인 매도·환율·금리·AI 거품 논란이 한 번에 해소되지 않는 이상 코스피가 바로 “V자 반등”을 하기는 어렵다.
  2. 그러나 모든 하락이 ‘붕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외국인은 가장 유동성이 풍부하고 팔기 쉬운 시장부터 줄인다.
    한국 대형주·반도체는 그런 의미에서 “현금 만들기”에 적합한 자산이다.
  3. 장기 관점에서는 ‘가격 재조정’ 구간일 수도 있다.
    미국 기술주처럼 과도하게 오른 자산이 일단 한 번 꺾이고 일정 구간에서 저가 매수가 들어오는 과정이 반복된다.
    코스피에서도 실적·배당·현금흐름이 뚜렷한 기업들 위주로 비슷한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
  4. 버핏의 알파벳 매수는 ‘기술주 전체 매수’가 아니라 ‘선별 매수’다.
    모든 성장주·AI주를 다 사들이는 게 아니라 재무 구조와 현금창출력이 검증된 소수의 플랫폼만 고른 것이다.
    한국 투자자에게도 “섹터”가 아니라 개별 기업의 질을 보라는 힌트를 준다.

숫자는 흔들려도, 나만의 기준은 흔들리지 않게

지금 시장을 한쪽 눈으로만 보면 “외국인 2조 매도 → 한국은 끝났다”라거나 “버핏 6조 매수 → 기술주 올인해야 한다”라는 식의 극단적인 결론으로 흐르기 쉽다.

하지만 양쪽을 함께 보면 글로벌 자금은 위험·환율·밸류에이션을 고려해 국가·섹터·종목을 바꾸는 과정에 있고, 그 속에서 코스피와 미국 기술주는 서로 다른 자리에서 조정과 재평가를 받고 있을 뿐이다.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지금 이 하락이 내 투자 원칙으로 감당 가능한 범위인지 그리고 어떤 가격·어떤 기업이라면 나 역시 “이제는 사도 되겠다”고 말할 수 있는지를 미리 정해 두는 일이다.

숫자는 매일 바뀌지만 그 숫자를 해석하는 나만의 기준을 세워 두면 외국인의 매도와 버핏의 매수가 동시에 등장하는 날에도 조금 더 차분하게 다음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

강남은 거래되고 강북은 멈췄다: 갭투자 규제 이후 서울 아파트를 다시 보다

10·15 대책 이후 서울 부동산 시장은 하나의 지도가 아니라 서로 다른 온도를 가진 여러 개의 지도로 갈라지고 있다.
강남3구는 여전히 거래가 이어지는데, 강북구는 거래가 ‘0건’인 구간이 생겼고 40억 원에 육박하는 분양가는 흥행을 기록하는데 공공분양은 미달을 걱정해야 한다.


강남3구만 움직이는 시장, 멈춰버린 강북

10월 15일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4건 중 3건 이상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같은 기간 강북구의 거래는 ‘0건’으로 집계되면서 서울 안에서조차 거래의 편차가 극단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 강남3구 거래 비중: 약 75% 수준
  • 강북구 거래 건수: 0건

강남3구는 여전히 높은 자산가치 인식과 풍부한 유동성을 가진 수요층 그리고 “어차피 오를 곳은 오른다”는 기대 심리가 맞물리며 거래가 유지되고 있다.

반대로 강북·외곽 지역은 규제에 따른 대출 부담, 가격 조정 가능성에 대한 불안 “지금 사도 되나?”라는 심리적 관망이 겹치면서 거래가 말 그대로 멈춰 있는 지도처럼 보인다.

“같은 서울 안에서도
누군가에겐 ‘기회’지만, 누군가에겐 ‘정지화면’인 시장이다.”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 폐지 논란. 정보냐, 자극이냐

이 와중에 정치권에서는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를 없애자는 주장이 다시 등장했다.

여당 일각
- 통계가 부정확하고, 너무 자주 나온다
- 오히려 시장을 자극하고 불안 심리를 키운다는 비판
반대 측 전문가들
- 공공 통계를 없애면 시장 투명성 저하
- 민간 통계만 남아 정보 비대칭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

집값이 오르면 통계가 “불난 데 기름 붓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집값이 내리면 정부가 “나쁜 숫자를 숨기려 한다”는 의심이 따라붙는다.

하지만 통계의 문제는 존재 그 자체보다 “어떻게 쓰이고 해석되느냐”에 가깝다.
사라진 통계는 단기적으로는 조용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신뢰의 공백을 남길 수 있다.


40억 분양은 흥행, 공공분양은 미달: 수요의 잔인한 선택

최근 대전 사례이긴 하지만, 한국 부동산의 단면을 잘 보여주는 뉴스가 있다.

  • 3.3㎡당 4,000만 원이 넘는 초고가 분양 가장 넓은 평형 분양가가 40억 원에 육박했음에도 청약 흥행
  • 같은 시기 공공분양 단지는 대규모 미달 사태

이 상황을 요약해보자면

  • 민간 초고가 분양
    – 입지·학군·브랜드가 좋으면, 가격이 높아도 수요가 꽉 찬다.
  • 공공분양
    –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입지·상품성, 생각보다 높게 느껴지는 분양가
    – “굳이 여기여야 하나?”라는 고민 끝에 미달

이는 서울 시장에서도 비슷하게 반복되고 있다.

  • 정말 원하는 입지의 아파트에는 여전히 쏠림
  • “애매한 상품”은 공공이든 민간이든 외면

정부 입장에서는 “공급을 늘렸다”고 말할 수 있지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살 만한 곳의 공급이 늘었는가?”라는 질문이 남는다.


갭투자 규제 이후, 77% 감소한 거래와 시장의 숨 고르기

서울시는 10·15 대책을 통해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를 사실상 막는 강력한 규제를 도입했다.
그 결과는 숫자로 곧바로 나타났다.

지역거래량 감소율
서울 전체약 77% 감소
영등포구약 93.9% 감소

갭투자 금지 이후 나타난 변화는 두 가지 방향으로 읽을 수 있다.

  1. 투기적 거래의 급감
    – 레버리지로 단기 차익을 노리던 수요가 사라짐
    – 실수요 중심으로 구조가 바뀌는 전환점
  2. 거래 절벽·관망세 확대
    – 대출·전세 레버리지를 못 쓰는 실수요자도 덩달아 위축
    – “지금은 움직이지 말자”는 공통된 심리 확산

단기적으로는 가격을 눌러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거래 기반 자체가 약해지는 부작용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실거주 의무 시행 직전 ‘5일장’ 막차를 타려는 사람들

규제의 힘은 시행 직전의 시장에서 가장 극적으로 드러난다.

실거주 의무가 본격 시행되기 전 단 5일 동안 서울에서 3,000건이 넘는 아파트 거래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월 한 달 거래량의 상당 비중이 이 짧은 기간에 집중되며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부동산 5일장’, ‘막차 수요’라는 표현을 썼다.

특징적인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규제 전 마지막으로 전세 끼고 매수하려는 수요 폭발
  • 실거주 의무를 피하려는 전략적 매도·매수
  • 규제 시행 이후에는 오히려 거래가 급감하며 시장이 얼어붙는 패턴

즉, 규제는 “어느 날 갑자기 시장을 바꾸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시행 전 단기 과열 → 시행 후 급랭이라는 롤러코스터 구간을 만들기도 한다.

“정책은 날짜로 발표되지만,
시장은 그 날짜 전후의 심리 곡선으로 움직인다.”


‘강남 쏠림’과 ‘거래 절벽’ 사이에서 우리가 볼 것들

지금 서울 아파트 시장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다음과 같은 키워드들이 동시에 존재한다.

  • 강남3구 거래 집중 vs 강북·외곽 거래 실종
  • 주간 통계 폐지 논란과 정보의 투명성 문제
  • 초고가 분양 흥행 vs 공공분양 미달로 드러나는 수요의 선택성
  • 갭투자 규제 이후 77% 거래 감소라는 강력한 정책 효과
  • 실거주 의무 시행 직전 5일장으로 대표되는 규제 직전의 과열

이 모든 조각을 종합하면 서울 부동산 시장은 단순히 “오르냐, 내리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디에 거래와 자금이 집중되는지, 어떤 규제가 누구에게 더 무겁게 작용하는지, 공급의 숫자보다 ‘살 만한 집’ 의 공급이 얼마나 되는지, 이 3가지를 함께 살펴봐야 하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

“부동산 시장을 이해하는 일은
가격을 맞히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이 어디로 움직이고 멈추는지를 읽는 일이다.”

투자자든 실수요자든 지금 같은 시기에는 한두 개의 지표나 기사에 올인하기보다는
지역·정책·자금 흐름을 나눠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강남과 강북의 온도 차이를 읽는 순간 내가 서 있어야 할 자리도 조금 더 분명해진다.

지표와 금리의 갈림길에서, 뉴욕과 글로벌 시장을 다시 보다

세계 경제는 오늘도 수많은 숫자와 일정 위에서 움직인다.
제조업 PMI, 고용 지표, 소비자심리 지수, 그리고 미 연준(Fed)의 한마디까지.
표면적으로는 그저 ‘데이터’와 ‘발언’이지만, 실제로는 자산 가격과 투자자의 마음을 동시에 흔드는 신호들이다.


오늘의 글로벌 경제지표, 숫자로 드러나는 심리와 방향성

연합인포맥스의 「오늘 글로벌 경제지표와 일정」에 따르면 오늘도 각국에서 제조업 PMI, 고용 지표, 소비자심리 지표 등 굵직한 데이터들이 줄줄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런 지표들은 단순히 “경기가 좋다/나쁘다”를 말해 주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 제조업 PMI는 생산·수주·재고를 통해 경기의 앞면을 비춘다.
  • 고용 지표는 가계 소득과 소비 여력을 보여 준다.
  • 소비자심리 지표는 숫자로 포착하기 어려운 불안·기대·체념 같은 감정까지 간접적으로 담아낸다.

지표 하나하나는 작은 파동에 불과해 보이지만, 일정 기간 쌓이면 추세와 방향성이 되며 결국 중앙은행과 정부, 그리고 시장 참여자들의 행동을 규정하게 된다.

“하루의 숫자에 휘둘리지 말고,
숫자들이 이어 붙이는 흐름을 보아야 한다.”


미 연준 금리 인하, ‘50대 50’의 기로에 선 판단

데일리연합 「미 연준, 금리 인하 ‘50대 50’ 기로… 글로벌 금융시장 촉각」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절반의 확률’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어느 정도 안정됐지만, 경기 둔화 신호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 내부에서도 기류는 갈린다.

  • 더 낮은 금리로 경기 방어에 나서야 한다는 시각
  • 여전히 높은 물가와 금융불안 가능성을 이유로 신중론을 강조하는 시각

이 두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다음 FOMC 회의는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분기점이 되고 있다.
금리를 내리면 성장은 숨을 돌릴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고 동결을 유지하면 물가는 눌러 두되 성장 둔화와 신용 경색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지금 시장이 보고 있는 것은 숫자가 아니라 연준이 무엇을 더 두려워하는지에 대한 선택이다.


뉴욕증시와 글로벌 금융시장, 안도와 불안이 동시에 반영되다

오피니언뉴스의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셧다운 해제 속 급락…연준 매파적 발언도 부담」을 보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해제라는 호재성 뉴스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셧다운 해제는 불확실성 완화 요인임에도 시장은 다른 것에 더 집중하고 있다.

  •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
  • 향후 금리 인하 속도와 폭을 둘러싼 불확실성
  •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확대되는 변동성 지표(VIX 등)의 움직임

결국 뉴욕증시의 하락은 “정책 호재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현실을 보여 준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문장 한 줄, 경제지표의 소수점 한 자리까지 재해석하며 “위험을 더 줄여야 할지, 아니면 지금이 기회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온라인 경제영토 확장, 디지털 전환이 만든 또 하나의 축

이와 동시에, 실물·디지털 경제의 구조 변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온라인을 통한 전세계(글로벌) 경제영토 확장,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 발표」와 카드뉴스 형식의 「온라인을 통한 글로벌 경제영토 확장!」을 보면 정부가 ‘온라인 수출’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경제영토를 넓히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핵심 메시지는 분명하다.

  •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플랫폼은 이제 신흥 시장이 아니라 기본 인프라다.
  • 중소기업·소상공인도 온라인 수출 채널을 확보하면 자국 내 수요 둔화를 해외 수요 확대로 보완할 수 있다.
  • 이를 위해 물류·통관·자금 조달 등에서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숫자와 심리의 파도 위에 있다면 온라인 경제영토 확장은 보다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방향 전환에 가깝다.


농정원 글로벌 트렌드 포럼, 농업과 식량안보의 새 좌표

BBS불교방송의 「농정원, ‘농정원 글로벌 트렌드’ 포럼 24일 개최」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은 이달 24일 ‘농정원 글로벌 트렌드’ 포럼을 열어 농업 분야의 국제 동향과 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의 주요 화두는 다음과 같다.

  • 스마트 농업과 데이터 기반 농업 혁신
  • 기후위기와 지속 가능한 농업 정책
  • 글로벌 공급망과 식량안보 이슈
  • 한국 농업의 해외 진출 전략과 경쟁력 강화 방안

이 흐름은 단순한 농업 기술 논의를 넘어 식량·기후·무역이라는 구조적 문제와 직결된다.
결국 농업도 더 이상 내수 산업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공급망과 정책, 기술이 교차하는 전략 산업으로 재정의되고 있다.


2025년 11월 14일 글로벌 일정 한눈에 보기

아래 일정은 예시적인 구조이지만 하루 동안 시장이 주목하는 이벤트들이 어떤 식으로 배치되는지를 보여 준다.

시간(현지)주요 이벤트영향도
오전 9시유로존 제조업 PMI 발표중간
오후 2시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높음
오후 8시연준 위원 발언 예정높음

이와 같은 일정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시간대에 어떤 자산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지”도 자연스럽게 감이 잡힌다.


숫자와 발언 사이, 우리가 세워야 할 기준

지금 시장은 여러 갈림길 위에 서 있다.

  • 지표는 경기 둔화와 회복 신호를 동시에 보내고 있다.
  • 연준은 금리 인하와 신중론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 뉴욕증시와 글로벌 금융시장은 그때그때 다른 표정으로 반응하고 있다.
  • 그 와중에 온라인 경제영토 확장과 농업 정책 변화 같은 구조적 변화도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 진행 중이다.

이럴수록 필요한 것은 단순하다.

“한쪽 전망에 올인하지 말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균형과 속도를 먼저 정할 것.”

숫자는 매일 바뀌지만 그 숫자를 해석하는 나만의 기준을 세워 두면 시장 뉴스에 쓸려가기보다는, 뉴스를 이용해 결정하는 쪽에 가까워진다.
오늘의 지표와 발언을 읽는 일은, 결국 내 투자와 삶의 좌표를 다시 그리는 일이기도 하다.

금리 동결의 안도감과 뉴욕의 급락,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12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시점에 뉴욕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금리는 멈출지도 모른다는데 시장은 왜 더 불안하게 흔들리는가.


12월 금리 동결 전망, 정말 “호재”일까

조선일보는 「12월 금리 동결 전망 커진 뉴욕 증시 일제히 하락… 나스닥 2%↓」에서 12월 FOMC에서 추가 인상 대신 현 수준 유지(동결)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한다.

연준의 행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인플레이션은 이전보다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목표(2%)에는 못 미치는 수준
  • 급격한 추가 인상은 경기 침체·고용 둔화 리스크를 더 키울 수 있음
  • 따라서 “지금은 멈추고, 데이터 보면서 가겠다”는 신중 모드

표면적으로 보면 금리 동결은 이렇게 해석되기 쉽다.

  • 대출 금리가 더 오르지 않는다 → 차입 부담 완화 기대
  • 할인율 상승 압력이 멈춘다 → 주식·부동산 평가에 숨통

하지만 동시에 이런 해석도 가능하다.

  • 연준이 더 이상 인상하지 못하는 이유가 “경기가 이미 충분히 약해졌기 때문”이라면?
  • 금리 동결이 아니라 성장 둔화를 인정하는 시그널이라면?

“금리가 멈췄다고 해서 시장의 리스크까지 멈추는 것은 아니다.”

금리 동결은 출발점이지, 종착지가 아니다.
그다음에 오는 것은 “언제까지 동결할 것인가, 인하는 언제인가, 그 사이에 경기는 얼마나 버텨 줄 것인가”라는 새로운 질문들이다.


뉴욕 증시 급락: 숫자보다 중요한 건 ‘하락의 구조’

최근 뉴욕 증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 S&P500, 나스닥이 동반 약세를 보인 날도 있었지만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낙폭이 더 컸다.

  • 한 기사에서는 다우 -1.65%, S&P500 -1.66%, 나스닥 -2.29% 급락과 함께 엔비디아 -3.57%, 아마존 -2.81%, 알파벳 -2.85%, 브로드컴 -4.30% 테슬라 -6.61% 등 주가 하락을 전했다.
  • 또 다른 보도에서는 나스닥 -2.04% 하락과 함께 엔비디아, AMD, 오라클 등 주요 AI 관련주가 3~5%대 조정을 받았다고 정리한다.

단순히 “지수가 떨어졌다”보다 더 중요한 건 하락의 구조다.

고평가(Valuation)에 대한 부담

  • AI·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미래 기대”를 상당 부분 선반영
  • 실적 대비 너무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에 대한 경계 심리 확산

신용·채권시장 불안과 연결

일부 기사에서는 신용 스프레드 확대, 회사채 금리 상승 등 채권·신용시장 리스크를 함께 지적한다.

성장 둔화 우려

금리 동결 기대가 커지는데도 지수는 하락한다는 것은 “경기·이익 둔화”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즉, 이번 하락은 단순한 기술적 조정보다는 고평가 + 신용시장 불안 + 성장 둔화 우려가 겹쳐진 결과에 가깝다.


빅테크와 AI, 성장 스토리 뒤의 ‘부채와 비용’ 문제

글로벌이코노믹은 「“AI 투자비 부담 커진다”…美 빅테크 회사채 시장에도 경고등」에서 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 등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회사채 발행을 늘리면서 이들 채권의 금리가 미 국채 대비 0.78%포인트까지 벌어졌다고 전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이데일리는 「빚내서 AI에 투자…빅테크 회사채 ‘리스크 프리미엄’ 껑충」에서 오라클의 장기 부채가 960억 달러에 달하며, AI 인프라 투자가 신용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을 짚고 있다.

또 한겨레는 「막대한 투자·초라한 수익…AI, 자기증명에 직면하다」에서 주요 빅테크가 AI에 투자한 비용은 600억 달러에 달하지만, 수익은 40억 달러 수준에 그쳤다는 분석을 인용하며 “AI 거품론”을 둘러싼 회의론을 전한다.

정리하면,

  1. AI 인프라 구축에는 천문학적인 CAPEX가 들어가고
  2. 그 상당 부분을 부채(회사채 발행)로 조달하고 있으며
  3. 아직은 투자 대비 수익 구조가 완전히 증명되지 않은 단계다.

그래서 시장은 다음과 같이 묻기 시작한다.

“이 정도의 부채와 비용을 감수할 만큼,
AI가 당장 이익을 만들어 내고 있는가?”

이 질문이 날카로워질수록 빅테크·AI 관련 주가는 기대보다 현금흐름과 재무구조로 평가받게 된다.


코스피와 34억 자산가, 감정과 전략 사이

한편 국내 시장을 보면, 지표상으로는 코스피가 4000선을 넘나들며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구간도 있었다.

그런데도 머니투데이의 ‘코스피 불장인데 주식 파는 34억 자산가…“감정에 휘둘려선 안 돼”’라는 제목의 기사처럼 상승장 속에서도 보수적으로 현금을 늘리는 자산가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는 몇 가지 시사점을 던진다.

  1. 지수 레벨이 높을수록, 자산가일수록 ‘리스크 관리’를 먼저 본다.
    – 남들이 “불장”이라 부를 때, 오히려 일부 비중을 줄여 두는 선택
  2. 감정과 수익률의 분리
    – 기사 제목 그대로,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장기 수익률 관리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시장보다 먼저 흔들리는 것은
언제나 가격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도 지금 같은 변동성 구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뉴스를 볼 때마다 포지션을 뒤집어 버리는 습관”이다.


신용시장 붕괴 리스크와 앞으로의 투자 전략

최근 FT를 인용한 기사들에서는 AI 투자 과열 우려가 채권·신용시장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을 반복해서 지적한다.
“AI 데이터센터 투자비가 수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이를 떠받치기 위한 회사채 발행, 그리고 커지는 스프레드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런 맥락에서, 글로벌 경제의 핵심 리스크 중 하나로 “신용시장 붕괴(크레딧 크런치)”가 거론된다.

신용 경색이 본격화되면

  •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 급등
  • 투자 축소 → 고용 둔화 → 소비 위축
  • 결국 경기 침체(Recession) 우려 심화

로 이어지기 쉽다.

이런 환경에서 고려해 볼 만한 투자 전략은 다음과 같다.

  1.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리스크 분산
    – 특정 섹터(예: AI 성장주)에 자산을 몰아두기보다는 경기 방어·현금흐름 안정 자산을 섞는 방식
  2. 빅테크·AI 성장주의 “속도 조절”
    – 장기 성장성은 인정하되 단기 주가·밸류에이션·부채 구조를 냉정하게 점검
  3. 현금·채권 비중 재점검
    – 12월 금리 동결 시나리오를 전제로 중장기 금리·인하 시점에 따라 채권·현금성 자산 역할을 재정의
  4. 투자 원칙의 문서화
    –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미리 글로 적어 두고 실제 시장 변동이 왔을 때 감정이 아니라 사전에 정한 룰대로 움직이는 것

금리는 멈추고, 시장은 요동치는 시대

정리해 보면 지금 시장은 다음과 같은 모순된 신호들 사이에 서 있다.

  • 12월 금리 동결 기대로 상징되는 “이제는 더 이상 올리기 어렵다”는 정책 신호
  •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뉴욕 증시·빅테크 중심 하락과 AI 버블 논쟁
  • 지수 레벨은 높지만, 일부 자산가들은 보수적으로 움직이는 코스피와 국내 투자 심리의 복잡한 얼굴

이럴 때일수록 기억해야 할 문장은 오히려 단순하다.

“한쪽에 올인하지 말라.
시장은 언제나, 균형을 요구하는 쪽의 손을 들어준다.”

12월 금리 동결 전망은 우리에게 잠깐의 안도감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그 안도감이 곧 무모한 낙관으로 이어지는 순간 시장은 또 한 번 투자자들에게 값비싼 수업료를 청구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금리 수준 자체가 아니라 그 환경 속에서 내 자산과 마음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다.
숫자는 매일 바뀌지만, 그 숫자를 해석하는 나만의 기준을 만드는 일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과제다.

대장동 이후, 강남과 서울 아파트를 다시 생각하다

서울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이야기는 이제 단순한 ‘집값’의 문제가 아니다.
개발 이익, 세금, 대출 규제, 청약 열기, 그리고 일부 단지의 급락까지 모두 얽혀 하나의 거대한 흐름을 만들고 있다.


대장동 개발과 강남 부동산, 100억 오른 가격과 0원의 추징금

중앙일보 보도 「’대장동 추징금 0원’ 정영학·남욱, 강남 부동산은 그새 100억 올랐다」 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 사업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정영학·남욱이 보유한 강남 부동산 시세가 최근 몇 년 사이 100억 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렇게 큰 시세 차익이 발생했음에도 형사 재판에서 범죄수익에 대한 추징금이 ‘0원’으로 결론 나면서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개발이익은 민간에 남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여부는 사실상 제대로 환수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뒤따른다.

이 사례는 두 가지를 보여준다.

  1. 대장동 개발 이슈가 여전히 강남 고가 부동산 시장의 상징적 사건으로 남아 있다는 점
  2. 규제와 수사에도 불구하고 강남 일부 지역의 자산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점

결국 “누가, 어떤 방식으로 이익을 가져가는가”라는 질문이 서울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핵심 관점이 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급감과 ‘갭투자’ 규제의 명암

경향신문의 「‘갭투자’ 막으니 서울 아파트 거래량 77% ↓···영등포에선 93.9% 줄었다」 를 보면 정부가 전세 끼고 매매하는 이른바 ‘갭투자’를 전면 제한하는 규제를 내놓은 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대비 77% 감소, 영등포구는 93.9%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갭투자는 적은 자기자본 + 전세 레버리지를 활용해 향후 집값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노리는 전형적인 투기형 투자 방식이다.
새 규제가 시행되면서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 단기 매매·투자 수요 급감
    → 매물은 남아 있는데 실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구간이 길어짐
  • 실수요 위주 시장 전환이라는 긍정적 평가
    → 다만, 거래 절벽·시장 경직이라는 부작용도 동시에 발생

‘거래량 77% 감소’라는 숫자는 단지 “투기 세력이 줄었다”를 넘어 “시장 전체가 일단 멈춰 서서 눈치를 보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보유세 인상과 세금 부담, 정말 ‘세금폭탄’일까

더스쿠프의 「9억 오른 아파트, 보유세 800만원 더 내라…이건 세금폭탄?」 기사에서는 공시가격이 크게 오른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보유세 부담이 최대 약 800만 원가량 증가한 사례를 다루고 있다.

실제 기사 사례를 단순화하면 대략 이런 그림으로 요약할 수 있다.

아파트 가격 상승액보유세 증가액(예시)
3억 원 증가약 300만 원 증가
6억 원 증가약 550만 원 증가
9억 원 증가약 800만 원 증가

물론 위 표는 정책·공시가격·공정시장가액비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단순 예시일 뿐이다.
그럼에도 한 가지는 분명하다. 집값이 크게 올랐다면, 그에 대한 장기 보유 비용 역시 함께 올라가는 구조라는 점이다.

“집값은 오를 때 기쁘지만,
진짜 계산은 세금 고지서가 도착한 뒤에야 시작된다.”

세금을 ‘폭탄’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과열된 시장을 완화하기 위한 가격 신호로 볼 것인지는 보는 사람마다 평가가 갈린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보유세 강화가 실수요·거주 중심 시장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금 자체보다 세제의 방향성을 더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래미안 트리니원 청약 열기: 규제 속에서도 뜨거운 신축 선호

조선일보의 「‘시세차익 30억’ 래미안 트리니원 1순위 청약에 5.5만명 몰렸다」 를 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 1순위 청약에만 약 5만5000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와 인근 시세를 비교하면 시세차익이 최대 3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면서 대출 규제가 강한 상황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현금 자산을 가진 수요가 대거 몰린 셈이다.

여기서 읽을 수 있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 일반 매매 시장은 대출 규제·보유세 부담·갭투자 제한 등으로 위축
  • 그럼에도 입지 + 브랜드 + 신축 + 희소성을 갖춘 단지에는 여전히 “한 번에 인생을 바꿔보려는” 청약 수요가 집중

즉, 서울 아파트 시장은 단순히 “전체가 침체냐, 과열이냐”로 나눌 수 없고 단지별·입지별로 온도 차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양극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는 편이 더 적절하다.


3주 새 8억 급락한 단지들, 왜 이렇게 흔들리는가

반대로 같은 시기 일부 단지에서는 눈에 띄는 급락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세계일보의 「“아파트값 3주새 8억 ‘폭락’…도대체 어디길래?”」 는 10·15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3주 연속 둔화되는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 3주 새 8억 원 이상 하락한 거래가 나타났다고 전한다.

급락이 나타난 곳들의 공통점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 재건축·개발 기대감이 선반영된 고평가 지역
  • 단기간에 급등했다가 규제·금리·심리 변화가 겹친 레버리지 의존 단지
  • 인근에 신규 입주 물량이 많아지는 등 공급 부담이 커진 지역

이처럼 같은 서울, 같은 시기에도 어떤 곳은 청약에 수만 명이 몰리고 다른 곳은 수억 원씩 가격이 빠지는 극단적인 스프레드가 벌어지고 있다.


결론: 한 방향만 보는 순간, 서울 부동산은 이미 다른 국면으로 간다

정리해보면 지금 서울 부동산 시장은 다음과 같은 여러 층위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 대장동 개발 이슈와 강남 고가 부동산의 상징적인 가격 상승
  • 갭투자 규제 이후 거래량 77% 감소, 영등포 93.9% 감소로 드러난 거래 절벽
  • 보유세 강화로 체감되는 세금 부담 증가와 과세 형평 논쟁
  • 래미안 트리니원 사례에서 보듯 여전히 뜨거운 신축·청약 시장의 쏠림 현상
  • 일부 단지의 3주 새 8억 급락처럼 드러나는 국지적 급변과 심리 불안

투자자든 실수요자든 지금 같은 시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1. 뉴스 한 줄, 그래프 한 개에 올인하지 말 것
  2. 규제·세금·금리·공급·수요·심리 등 여러 변수를 동시에 보며 리스크를 분산할 것
  3. ‘서울 전체’가 아니라, 구·동·단지 단위로 시장을 쪼개서 볼 것

“집은 한 채를 사더라도,
판단은 여러 시나리오로 나눠서 해야 한다.”

서울 부동산 시장은 지금도 움직이고 있다.
대장동에서 시작된 논쟁, 강남의 가격, 갭투자 규제, 보유세, 청약 열기, 일부 단지의 급락까지.
한쪽 눈만 가리고 보면 늘 “폭등” 또는 “폭락”처럼 보이지만 양쪽 눈을 모두 뜨고 보면 각각의 조각들이 서로 균형을 맞추려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조금은 더 선명하게 읽을 수 있다.

온라인 경제영토와 환율 1500원 공포, 그리고 숏폼·디즈니+가 말해주는 것

온라인 경제영토 확장,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기본 전략

이제 온라인 플랫폼은 “있으면 좋은 옵션”이 아니라 없으면 뒤처지는 기본 인프라가 됐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카드뉴스 「온라인을 통한 글로벌 경제영토 확장!」에 따르면 정부는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플랫폼, 디지털 마케팅, 온라인 결제 인프라를 묶어 하나의 전략 패키지로 보고 있다.

온라인 채널의 확장은 단순히 ‘판매 경로가 하나 더 생기는 것’을 넘어 국경을 넘는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일에 가깝다.

  • 자사몰·마켓·SNS를 통한 다중 채널 수출
  • 카드 결제 인프라를 활용한 실시간 글로벌 거래
  • 한 컷(짧은 동영상)·숏폼·라이브 방송을 활용한 참여형 마케팅

카드결제, 숏폼 영상, 인플루언서 협업 같은 도구는 이제 “광고비를 태우는 수단”이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필수 레버리지가 되고 있다.

“브랜드는 이제 국경이 아니라,
알고리즘과 콘텐츠로 세계를 만난다.”


오늘의 글로벌 경제지표, 시장이 매일 들여다보는 체크리스트

연합인포맥스 등에서 제공하는 오늘의 글로벌 경제지표·일정은 투자자뿐 아니라 기업 경영진에게도 사실상 ‘하루용 내비게이션’ 같은 역할을 한다.

국가주요 경제지표발표 일정
미국CPI, 고용지표11/13
유럽ECB 기준금리 결정11/13
중국제조업 PMI11/13

이 지표들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하다.

  • CPI·고용지표 → 미국 금리 인하/동결/인상 경로를 가늠
  • ECB 금리 결정 → 유럽 경기와 글로벌 자금 흐름 방향 체크
  • 중국 PMI → 제조업·교역 회복 여부를 보는 선행지표

결국 이 숫자들은 “지금은 위험을 더 줄여야 할 때인지, 조금 더 감내해도 되는 때인지”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원화 환율 급등, 1500원 공포가 던지는 질문

최근 에너지경제신문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준에 근접하며 “1500원 돌파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환율 급등의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이 겹쳐 있다.

  •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
  • 한국 수출·무역수지의 회복 지연

환율이 오르면 수출기업에는 일시적인 수혜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커진다.

  • 수입 물가 상승 → 제조·서비스 전반의 비용 압박
  •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 → 실질소득 감소, 체감 경기 악화
  • 대외 의존도가 높은 기업의 마진 압박 → 투자 위축 가능성

“환율 차트는 숫자지만,
그 뒤에는 사람들의 삶이 있다.”

1500원 가능성이 입에 오르내린다는 것 자체가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정부와 통화당국의 정책 신뢰와 기업·가계의 위기 내성이 테스트받는 구간이라는 것이다.


글로벌 숏폼 기업 ‘크리스프 모멘텀’, 서울에서 쏘아 올리는 신호

온라인 경제영토의 한 축은 이제 숏폼 콘텐츠가 담당하고 있다.

한국경제 다음 포털에 소개된 기사에 따르면 글로벌 숏폼 IP 미디어 기업 크리스프 모멘텀(Crisp Momentum Inc.) 11월 17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호텔에서 ‘숏폼 미디어의 부상과 미래(The Rise of Short-Form Media)’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산업 설명회가 아니라 서울을 아시아 숏폼 허브로 키우려는 시도에 가깝다.

  • 글로벌 숏폼 시장 성장 동향 공유
  • 신규 숏폼 플랫폼 및 IP 비즈니스 모델 공개
  • 국내외 크리에이터·브랜드·투자자 네트워킹 장

온라인 경제영토 확장은 더 이상 단순 수출이 아니라 콘텐츠·IP·브랜드를 통한 구조적 확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숏폼은 그 최전선에 서 있는 도구다.


디즈니+, 韓·日 오리지널로 여는 글로벌 시장 2막

스트리밍 전쟁에서도 ‘경제영토’라는 표현이 점점 더 잘 어울리기 시작했다.

아시아경제와 다수의 관련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는 한국·일본 오리지널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 공략의 핵심 무기로 삼고 있다.

  • 한국 드라마·영화 → 브라질·멕시코 등 중남미에서 시청 급증
  • 일본 애니메이션 → 프랑스·브라질·멕시코 등지에서 킬러 콘텐츠로 부상
  • 아태 오리지널 콘텐츠 → 디즈니+ 글로벌 포트폴리오 내 비중 확대

디즈니는 웹툰·게임·음악에서 가져온 이야기들을 글로벌 IP로 키우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콘텐츠는 이제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라,
국가의 경제전략이다.”

한국 입장에서 보면 K-콘텐츠는 단순 문화 수출을 넘어 ‘플랫폼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는 수단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브랜드, 관광, 소비재, 심지어 정책 이미지까지 연결될 수 있는 잠재력을 품고 있다.


온라인·환율·콘텐츠가 얽힌 새로운 경제 전장

지금의 흐름을 하나로 묶으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 온라인 경제영토 확장
    → 중소기업·스타트업까지 글로벌 무대에 올리는 기본 인프라
  • 글로벌 경제지표와 환율 급등
    → 투자·경영 의사결정의 ‘리스크 레이더’를 항상 켜두어야 하는 시대
  • 숏폼·디즈니+ 같은 콘텐츠 플랫폼
    → 문화·기술·경제가 섞인 새로운 패권 경쟁의 장

온라인 경제영토 확장은 더 이상 미래 계획이 아니라 지금 당장 준비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현재형 과제다.
동시에, 환율·금리·지표가 보여주는 숫자들을 그냥 뉴스 헤드라인이 아니라 전략 설계의 입력값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온라인 채널, 환율 리스크, 콘텐츠 전략.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만 보고 움직이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디지털·금융·콘텐츠를 동시에 읽을 줄 아는 플레이어만 다음 단계의 경제영토에서 버틸 수 있다.

2025년 수능일, 금융시장이 1시간 늦게 여는 날

2025년 11월 13일 목요일, 2026학년도 수능일에 맞춰 국내 은행·주식·외환시장 모두 개장 시간이 1시간씩 늦춰졌다.


수능일 금융시장 운영 시간 한눈에 보기

수능일에는 은행, 증권시장, 대체거래소, 외환시장 모두가 평소보다 1시간씩 늦게 문을 연다.

은행 영업시간

  • 평소: 09:00 ~ 16:00
  • 수능일(11월 13일): 10:00 ~ 17:00

출처: 은행연합회·한겨레 보도, 비즈월드 기사

KRX(코스피·코스닥·코넥스) 정규장

  • 평소: 09:00 ~ 15:30
  • 수능일: 10:00 ~ 16:30
  • 장전 시간외: 09:30 ~ 09:40
  • 장후 시간외: 16:40 ~ 17:00
  • 시간외 단일가: 17:00 ~ 18:00

출처: 인포스탁데일리 안내, 뉴스웰 정리

파생상품시장(코스피200선물·옵션 등)

  • 수능일: 09:45 ~ 16:45

출처: 코리아이글뉴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 평소: 프리마켓(08:00 ~ 08:50) + 메인마켓(09:00 ~ 15:20) + 애프터마켓(15:40 ~ 20:00)
  • 수능일
    • 프리마켓: 미운영
    • 메인마켓: 10:00 ~ 16:20
    • 애프터마켓: 16:40 ~ 20:00

출처: 뉴스1 기사, 인포스탁데일리

서울 외환시장(원·달러 등)

  • 수능일 개장: 10:00 시작(종료는 기존과 동일하게 심야까지)

출처: 파이낸셜투데이, 토스인베스트 공지

“한쪽에 올인하지 말라.
시장은 언제나 균형을 요구한다.”

수능일의 특수한 시간표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주문 실수와 공백 구간 리스크를 꽤 줄일 수 있다.


수능일 오전, 코스피·코스닥은 어떻게 출발했나

2025년 11월 13일, 한국 증시는 수능으로 개장 시간이 1시간 늦춰진 채 조금 불안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아시아투데이 개장 시황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0.55% 하락한 4,127.57에서 출발했고 코스닥은 0.24% 하락한 904.36으로 출발했다.

이후 장 초반에는 등락을 반복하며 보합권에서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갔다. 한국경제아시아경제 분석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매도 우위, 개인이 매수에 나서는 익숙한 구도가 펼쳐졌다.

  • 코스피
  • 저점: 4,127선(–0.55%) 출발
  • 장중: 4,150~4,160선 오르내리며 강보합권
  • 코스닥
  • 900선 초반에서 하락 출발 후, 장중 910선까지 회복

시장에는 “수능일이라 조용할 줄 알았는데 역시 변동성은 달력을 보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초반부터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 셧다운 종료, 수능날 국내 증시에 준 메시지

수능일 증시는 국내 요인보다 미국 변수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

강원도민일보 더퍼블릭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줄인 뒤 결국 상승 마감했다.

  • 코스피 마감 지수: 4,170선 안착(약 +0.49%)
  • 특징
  • 오전: 하락 출발 → 장중 강보합권
  • 오후: 셧다운 종료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 기대로 매수세 유입

뉴데일리 경제는 개인이 2,000억 원 이상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떠받쳤다고 전했다.
외국인·기관은 셧다운 해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차익 실현과 수급 조정 국면에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469~1,470원대까지 올라 긴장감을 더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는 초이스경제 보도한국경제 기사에도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대목이다.


수능일 투자,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

수능일이라고 해서 무조건 거래를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평소와 다른 시간표와 수급 구조 때문에 ‘체크해야 할 포인트’가 분명히 존재한다.

1. 시간표부터 다시 점검하기

오전 9시에 주문 넣는 습관 수능일에는 10시 개장으로 그대로 쓰면 ‘허탕 주문’이 된다. 장전·장후 시간외 NXT 프리마켓 운영 여부도 수능일에는 예외적으로 바뀌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KRX 장전 시간외: 09:30 ~ 09:40
  • KRX 정규장: 10:00 ~ 16:30
  • NXT 메인마켓: 10:00 ~ 16:20

2. 거래량과 호가 공백 구간 주의

수능일 개장 직후에는 평소보다 호가 공백과 갭이 커질 수 있는 구간이다.

  • 개장 직후 “호가가 휑한 종목”이 늘어날 수 있다.
  • 시가 형성 과정에서 스프레드가 넓어져 시장가·지정가 주문 모두 예상과 다른 체결이 나올 수 있다.

3. 이벤트·뉴스와 시그널 혼동하지 않기

이번 수능일처럼 미국 셧다운 종료, 환율 급등, 외국인·기관 매도세 등 굵직한 이벤트와 수능일 특수 요인이 겹치면
“수능이라 그렇다”는 단순화된 해석이 쉽게 나온다.

하지만 실제로는 글로벌 이벤트, 환율과 금리, 개별 업종 모멘텀 등 여러 요인이 동시에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능일은 “달력 이벤트” 중 하나일 뿐이라는 점을 차분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


오늘 같은 날, 개인 투자자가 기억하면 좋은 한 문장

“한쪽에 올인하지 말라.
시장은 언제나 균형을 요구한다.”

수능일 1시간 늦게 여는 시장은 청년 세대의 시험과 금융 시스템이 서로를 배려하는 하루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시장이 투자자를 기다려 주거나 실수를 용서해 주는 것은 아니다.

  • 바뀐 개장 시간
  • 달라진 유동성
  • 흔들리는 환율과 글로벌 이슈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의식하며 분산 투자와 리스크 관리 원칙을 다시 점검하는 날로 수능일을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다.

서울 동작구 35% 하락과 래미안 트리니원 열기, 뒤틀린 부동산 온도차

서울 동작구 아파트 실거래가 하락, ‘조정’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서울 동작구 아파트 실거래 매매가격이 눈에 띄게 내려가고 있다.
MSToday의 「서울 동작구 아파트 실거래 매매가격 하락…최고가 대비 최대 35%↓」에 따르면 동작구 일부 단지는 직전 최고가 대비 최대 35%까지 가격이 떨어진 사례도 나타났다.
한때 신고가를 갈아치우던 단지들에서 이제는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눈치를 보는 가격 탐색기가 시작된 셈이다.

  • 직전 최고가 대비 최대 35% 하락
  • 급등 이후 조정 국면 진입 신호
  • 이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가격·조건의 매물 등장

단기적으로는 보유자 입장에서 부담이 크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비정상적으로 치솟았던 가격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도 “언젠가 조정 올 것”이라는 말이 현실이 되고 있다.


래미안 트리니원, 청약 열기 속에 드러난 시세차익 기대

반대로 일부 신축 단지에는 여전히 ‘불장’ 분위기가 남아 있다.
조선일보의 「’시세차익 30억’ 래미안 트리니원 1순위 청약에 5.5만명 몰렸다」에 따르면 ‘래미안 트리니원’ 1순위 청약에만 약 5만 5천 명이 몰렸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임에도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최대 30억 원 수준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현금 여력이 있는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동시에 몰린 대표 사례가 됐다.

  • 1순위 청약 경쟁에 5.5만 명 참여
  • 당첨 시 최대 30억 원대 시세차익 기대
  • 여전히 강하게 나타나는 신축·브랜드 선호

동작구 기존 아파트 가격이 조정되는 와중에도 이처럼 ‘로또 성격’을 가진 신축 단지는 여전히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쪽에서는 30% 빠지고,
다른 한쪽에서는 30억을 번다.”

같은 도시, 같은 시기에 이렇게 다른 표정이 공존하는 것. 그것이 지금 한국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아이러니다.


10·15 대책 이후, 수도권 비규제 지역으로 쏠리는 수요

빅데이터뉴스의 「’10·15 부동산 대책’에 수도권 비규제 지역 거래 ‘껑충’」에 따르면 2023년 10월 15일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비규제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가 크게 늘었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책 발표 후 20일간 수도권 비규제 지역 아파트 매매는
5170건에서 6292건으로 22% 증가했다.
규제지역에서 막힌 수요와 자금이 비규제 지역으로 이동한 전형적인 풍선효과다.

  • 10·15 대책 발표 후 비규제 지역 거래량 약 22% 증가
  • 규제지역 대비 비규제 지역으로 수요·자금 쏠림
  • 규제-비규제 간 가격·거래 양극화 심화 우려

규제를 통해 한쪽을 눌렀더니 풍선처럼 다른 쪽이 부풀어 오른 전형적인 패턴이다.

“규제는 압력일 뿐이다.
방향을 설계하지 못하면, 시장은 엉뚱한 곳으로 흐른다.”

정책이 의도한 ‘과열 진정’은 일부 구역에서 나타났지만 그만큼 다른 지역이 더 강하게 달아오르는 비대칭 효과도 함께 커지고 있다.


“차라리 전국을 규제해라”

한국경제·돈앤톡이 인용한 기사를 보면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현재 정책에 대한 피로감과 불신이 상당하다.

  • “이럴 거면 전국을 규제해라”
  • “규제지역만 바보 되는 구조 아니냐”
  • “투자 수요가 비규제 지역으로만 몰리니 더 왜곡된다”

이런 반응은 단순한 불만이라기보다 지역별로 잘라 시행되는 규제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반영한다.

한편, 제주일보의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대책 마련해야」는 10·15 대책 이후 제주 지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급락과 함께 지역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수도권 규제가 강화되면서 외지인 투자까지 위축돼 지방 시장의 활력도 함께 떨어지는 역효과가 관측된다는 것이다.


하락과 과열, 규제와 풍선효과가 동시에 존재하는 시장

지금 한국 부동산 시장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다.
“하락과 과열, 규제와 풍선효과가 동시에 존재하는 비대칭 시장”이다.

주요 이슈현황시사점
동작구 아파트 가격 하락최고가 대비 최대 35% 하락급등 후 조정 국면, 실수요 접근 가능성 확대
래미안 트리니원 청약 과열1순위 5.5만 명, 최대 30억 시세차익 기대신축·브랜드 선호, 로또 청약 구조 고착
10·15 대책 이후 비규제 지역비규제 지역 거래량 22% 증가, 가격 강세규제-비규제 간 풍선효과 및 양극화 심화
커뮤니티·시장 심리정책 불신, “전국 규제” 요구, 지방 침체 장기화 우려정책 일관성·신뢰 회복 필요

지금 필요한 건 “더 센 규제냐, 더 푸는 완화냐”를 고르는 일이 아니다.

  • 어떤 기준으로 지역을 나누고,
  • 어떤 목표로 규제를 설계하며,
  • 어떤 방식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를 구분해 보호할 것인지에 대한 일관된 방향과 설계 철학이다.

“시장 안정은 숫자의 문제가 아니다.
결국 신뢰의 문제다.”

가격은 오르내릴 수 있다.
하지만 정책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시장은 그보다 더 크게 흔들린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수요자 보호, 시장 왜곡 최소화, 지역 간 과도한 양극화 완화라는
세 가지 축을 동시에 고려하는 정교한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늘 글로벌 경제지표가 말해주는 것들

2024년 6월, 세계 경제는 여러 방향에서 동시에 신호를 보내고 있다.
오늘 발표되는 각국의 경제지표와 예정된 일정들은 환율, 무역, 자본 이동, 정책 대응을 가늠하게 해주는 중요한 단서다.

연합인포맥스를 비롯한 주요 경제 정보 매체들은 이날 발표될 지표들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어떤 파급을 가져올지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숫자 하나, 한 줄짜리 코멘트가 향후 몇 달간의 투자 전략과 정책 선택을 바꾸는 시대다.


원·달러 1470원, 다시 소환된 ‘위기 레벨’ 환율

최근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1,470원대까지 급등했다.
뉴데일리 경제의 「’이러다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 갈라’ 브레이크 풀린 환율…7개월 만에 1470원까지」 기사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0원까지 치솟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수준을 향해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환율 급등의 주요 배경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와 높은 기준금리 유지
  • 주요국 성장 둔화와 여전한 인플레이션 압력
  •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으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 강화

달러로 돈이 몰리면서, 원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수출기업과 수입기업, 가계와 정부 모두에게 서로 다른 방식의 부담과 기회를 동시에 안긴다.

환율 상승이 남기는 파장

영향 분야설명
수출입 경쟁력원화 약세로 수출 가격 경쟁력은 개선되지만, 수입기업은 비용 부담 확대
물가 상승 압력수입물가 상승이 국내 소비자 물가를 다시 자극할 가능성
금융시장 안정성외국인 자금 이탈,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금융 불안 심리 확대

정책당국은 급격한 환율 변동이 외환·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지 않도록 시장과의 소통, 유동성 공급, 필요 시 개입 카드까지 모두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한-베트남 공동 유학 박람회가 보여주는 교류의 확장성

긴장감 도는 환율과 달리, 교육 분야에서는 장기적인 협력과 기회를 보여주는 뉴스도 있다.
아시아경제의 「동신대, 베트남 ‘공동 유학 박람회’로 글로벌 교류 확대」 보도에 따르면 동신대학교 RISE사업단 글로벌인재허브센터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전남 중북부 지역 대학들과 함께 공동 유학 박람회를 열었다.

박람회의 주요 내용

  • 베트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 유학 프로그램 소개 및 상담
  • 전남권 대학(전남과학대·전남도립대·초당대 등)과의 공동 홍보·모집
  • 글로벌 인재 양성과 지역 대학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모델 구축

기대되는 효과

  • 한국 대학의 국제적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 강화
  • 베트남 청년층의 글로벌 역량과 경력 자산 확대
  • 교육을 매개로 한 경제·문화·산업 교류의 교두보 형성

교육 협력은 당장 숫자로 보이는 성과보다 10년 뒤, 20년 뒤를 바꾸는 장기 투자에 가깝다.
오늘의 유학생이 내일의 사업 파트너이자 정책 협력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차세대 성장엔진과 한국의 과제

연합뉴스는 「차세대 성장엔진 아프리카…韓교역·투자는 글로벌 수준 못 미쳐」 라는 기사에서 아프리카를 “희망과 가능성으로 가득 찬 대륙”이라 평가하면서도 한국의 교역·투자 규모는 여전히 글로벌 수준에 못 미친다고 지적한다.

아프리카 경제의 성장 잠재력

  • 젊은 인구 및 인구 증가에 따른 인력·소비시장 확대
  •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프라 투자 수요
  •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를 기반으로 한 역내 시장 통합 가속

그러나 한국의 대(對)아프리카 교역 비중은 연간 총교역액의 2% 미만 직접투자 비중은 1%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평가 항목현재 상황향후 과제
교역 규모글로벌 위상 대비 저조국가·산업별 맞춤형 진출 전략 필요
투자 현황일부 대기업 중심 진출중견·중소기업 참여 확대, 장기 투자 확대
정책 지원개별 프로젝트 위주범정부 차원의 중장기 로드맵 및 지원 강화

아프리카는 “언젠가 가야 할 시장”이 아니라 지금부터 전략을 짜지 않으면 뒤처지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한국 기업과 정부 모두 리스크와 기회를 함께 관리하는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2025 글로벌경제포럼, 복합 위기 시대의 나침반

율선이앤씨자문이 주최한 「2025 글로벌경제포럼 성료」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2025년 하반기 글로벌 정책환경과 경제 전망’을 주제로 경제·금융·정책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복합 위기 시대의 해법을 논의했다.

포럼의 핵심 논의 주제

  • 미국 연준 통화정책 변화와 글로벌 유동성 흐름
  • 공급망 불안, 리쇼어링·프렌드쇼어링 전략과 신흥국 리스크
  • 기후변화·에너지 전환·ESG를 둘러싼 규제와 기회
  • 미·중 갈등, 지역 분쟁 등 지정학 리스크 속 국제 협력 방향

기대되는 효과

  • 정책 결정자와 기업 간 정보 비대칭 완화
  • 국가·기업 차원의 위기 대응 시나리오 정교화
  • 지속 가능한 글로벌 성장 구조 설계를 위한 협력 기반 확대

포럼에서 다뤄진 논의는 향후 국내외 정책 방향과 기업의 중장기 전략 수립에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변동성의 시대, 어디에 시선을 둘 것인가

오늘 살펴본 이슈들을 하나로 모으면 “환율은 불안하고, 교류와 신흥시장 속에서 기회가 열린다”는 그림이 보인다.

  • 원·달러 1,470원대 환율은 위기 경고이자, 일부 수출기업에는 기회 요인이다.
  • 한-베트남 공동 유학 박람회는 교육을 매개로 한 장기적 교류·협력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 아프리카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 전략을 짜야 할 차세대 성장 무대다.
  • 2025 글로벌경제포럼은 복합 위기 시대에 혼자가 아니라 함께 버티는 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숫자는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지만 어디를 봐야 하는지는 자주 바뀌지 않는다.

한국은
1) 환율·금리·지정학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2) 교육·신흥시장·국제 협력을 통해 성장의 축을 넓혀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더 자극적인 뉴스가 아니라 조금 더 먼 시야와 일관된 방향이다.

신뢰가 흔들리는 시장,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때

최근 일본 증시와 한국의 코스닥·코스피 시장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도 하나의 공통된 과제를 드러내고 있다.
그것은 바로 “투자 신뢰”다.

상장 예정 기업의 재무 투명성과 성장 전략 그리고 투자자에게 제공되는 정보의 질이 시장의 체온을 결정짓고 있다.
닛케이 리포트에서도 “투명한 정보 공개가 투자심리를 좌우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 투자자 신뢰 확보 → 정보의 질과 속도
  • 상장 예정 기업 → 실질적 경쟁력·미래 전략 공개 필요
  • 시장 안정성 → 투명한 소통이 곧 자본의 기반

결국 주식시장은 숫자보다 신뢰를 사고파는 곳이다.


글로벌 증시의 복합 변수, 단일 공식은 없다

일본 증시는 엔저와 수출 호조로 단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 정책과 아시아 경기 둔화 리스크가 그림자를 드리운다.

한국의 코스닥과 코스피 역시 2차전지·바이오 섹터가 강세를 보이면서도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탈에 따라 큰 출렁임을 보이고 있다.

결국 양국 증시 모두 “복합적 요인 속의 불안정한 상승”이라는 공통된 진단을 피할 수 없다.
이럴 때일수록 투자자들은 단기 뉴스보다 큰 흐름을 봐야 한다.


투자 전략: 불확실성 속에서도 질서를 만드는 법

최근 시장 분석가들은 다음 다섯 가지 전략을 강조한다.
이는 단순한 팁이 아니라, 위기 속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핵심 원칙이다.

1. 글로벌 리스크 모니터링

  • 금리, 환율,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변수를 상시 점검
  • 일본·한국 시장은 외부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

2. 산업별 집중 + 리스크 분산

  • 2차전지, 바이오 등 성장 섹터에 주목
  • 변동성 큰 종목은 포트폴리오 비중 최소화

3. 개인 투자자 역량 강화

    • 단기 매매보다는 정보 해석력과 심리 관리에 집중
    • 장기적 시야로 투자 기본기 재정립

    4. 외국인 자금 흐름 감지

    • 외국인 순매수·순매도는 시장 전반의 방향성을 미리 암시
    • 데이터 기반 분석 도구의 활용 확대 필요

    5. 상장 기업 실사 강화

    • 신규 상장 기업의 재무 구조·성장성 평가
    • 스토리보다 실적을, 기대보다 현금을 보라

    “정보는 많지만, 판단은 적다.”
    결국 시장에서 살아남는 사람은 뉴스를 읽는 자가 아니라 맥락을 해석하는 자다.

    미래 전략 — 신뢰와 데이터의 균형

    시장은 매일 움직이지만 그 움직임의 방향은 결국 신뢰의 수준에 따라 결정된다.

    • 정보의 투명성이 자본의 유입을 결정하고,
    • 데이터의 신뢰성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며,
    • 투자자의 이성이 시장의 온도를 조절한다.

    코스피·코스닥, 일본 닛케이 모두 같은 교차로에 서 있다.
    기술, 정책, 심리가 얽힌 복잡한 구도 속에서 미래의 승자는 가장 빨리 움직이는 자가 아니라 가장 오래 버티는 자일 것이다.


    냉정한 분석이 최고의 방어다

    2025년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변수로 가득하지만 그 속에서도 하나의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시장보다 빠를 필요는 없다. 대신, 시장보다 깊게 봐야 한다.”

    신뢰를 지키는 기업,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진 투자자,
    그리고 투명성을 중시하는 정책만이
    이번 불확실성의 파도를 넘어설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투자의 기술보다 ‘판단의 철학’이 필요한 시점이다.